방송인 하하가 자가 진단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 초기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하하는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 체크리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체크리스트를 살핀 결과 11개 항목 가운데 6개에 해당돼 ‘심각‘ 단계로 분류되었습니다.
하하는 “‘술을 마시고 가정에 문제가 있다‘는 항목에 체크했다. 어제도 혼났다. (아내 별이)그만 마시라고 할 때 그만 마셨어야지 하고 혼났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는 알코올 사용 장애 초기인 것 같다“고 반성했습니다. 이에 김응수는 “아니다. 중기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넸습니다.
또한 하하는 ‘술을 안 마시면 금단증상이 나타난다‘는 항목에도 체크했습니다. 반면 김응수는 단 1개 항목에만 체크하며 술로 인한 문제가 거의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의뢰인으로 출연한 남편은 알코올 사용 장애 체크리스트 11개에 모두 해당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의 알코올 문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술 문제에 대해 너무 관대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나왔던 부부 중에서 남편의 술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다른 부부들은 술 문제 이외에도 다른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남편분은 1부터 100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문제는 다 술로 인한 문제다. 정말 오롯이 술 문제가 있는 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