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천사라면”…아스트로 문빈, 생전에 인터뷰 재조명되자 팬들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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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인터뷰가 먹먹함을 안기고 있습니다. 

문빈은 지난 2022년 9월 한 패션지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당시 문빈은 ‘문빈씨가 정말 천사라서 선한 일을 딱 하나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코스모폴리탄

이어 “사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우리가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는다. 그저 오늘 뭐 먹을지, 내일 뭐 입을지 그런 행복한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는데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아깝다”고 말했습니다

문빈이 불과 7개월 전 이같은 인터뷰를 진행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문빈이 최근 컨디션 난조를 알렸던 영상도 회자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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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은 이달 초 방콕 팬콘 일정을 마친 뒤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힘들었다.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팬콘 때부터 티를 냈던 것 같아서 미안하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나둘씩 놓치고 있던 것들 잘 회복해서 로하(팬클럽)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문빈의 말에 산하가 “형이 뭐가 미안해”라며 문빈을 다독이기도 했으나, 그는 “내가 행복해서 팬분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도 담담하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문빈은 몇 년 전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숨겨왔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브이라이브

당시 그는 “앨범마다 고난과 역경이 있고 불안한 포인트가 있었다. 가수로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면 좌절했다. 연습생 8년, 데뷔 4년 차에 드디어 음악 방송 1위를 했을 때도 기쁘면서도 울컥한 이유가 그것이다. 가수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팬들에게 아프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속사는 “지난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문빈의 유가족분들이 장례를 조용하게 치르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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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문빈의 동생인 걸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고 있고,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진진도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군 복무 중인 MJ도 긴급 휴가를 받아 빈소를 찾았습니다.

 스케줄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차은우는 소식을 접한 뒤 급히 비행기에 올라 20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